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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 ‘독도 해저동굴 탐사’
- 등록일 : 2012.05.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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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일보관리자
본보의 독도특별취재팀이 독도 해저동굴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탐사는 동도 천장굴 주변에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해저동굴에서 진행됐습니다.
수심 약 4~5m에 높이 약 3~5m, 길이 약 50m 가량 'ㄱ'자 형태를 띤 해저동굴은 입구가 암반으로,
동굴 끝은 검은빛 가는 모래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끝부분은 작은 동굴들이 이어져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 말미잘과 해면류,
조피볼락류, 고등어, 해파리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동물 뼈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비롯해 천정으로 이어진 작은 공간에는 일부 공기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파도와 조류에 침식돼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동도 천장굴 주변 해저동굴은 다양한 크기의
수중동굴이 넓게 분포돼 있어 수중생물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 동도 외에 서도에도 수많은 해저동굴이 확인됐고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의 해저동굴과 관련한 자료가 전무한 국내상황에 비추어 볼 때,
독도 해저동굴의 체계적인 조사는 독도 수중생태계 연구에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재현 기자 pj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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